안녕하세요
다정이예요
오늘은 저의 소울푸드 중 하나인 평양냉면을 먹고 왔어요
소개해드릴려고 하는데요
평양냉면은 소고기 양지머리 부위로 육수를 내고
메밀로 면을 만들어 먹는 우리나라 평양지방의 향토음식이예요
보통 제가 맛있다고 먹는 음식들을 함께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걸
살면서 알게 됐어요.
예를들면 고소하고 탄맛이 나는 커피보다 < 산미가 많고 가벼운 커피를 좋아해요
치킨을 먹을 때도 닭다리나 윙보다는 < 닭가슴살을 훨씬 좋아해요
고구마도 호박고구마는 싫어하고 < 밤고구마만 먹어요
백도복숭아도 단맛이 많이 나는 물렁이보다 < 풋내가 많이 나는 딱딱이를 좋아해요
곱창보다는 < 막창을 좋아하구요
냉면도 함흥냉면 보다 < 평양냉면을 훨씬 더 좋아한답니다
이런 특징들을 봤을 때 저는 보통 담백하거나 고소한 또는 밍밍한 맛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와 같은 음식취향을 가지신 분 있나요?
저는 꼭 그런사람이랑 결혼을 하거나 친구를 하거나 해보고 싶어요
그런 맛집들을 같이 다니면 정말 행복할 것 같그든여..ㅎ..
혹시나 계신다면 살포시 댓글을...ㅎ.....♥....
무튼 제가 그래서 저의 소울푸드 중 하나인 평양냉면을 먹고 왔어요
평양냉면을 좋아하다보니
을지로 "우래옥"
여의도 "정인면옥"
마포구 "을밀대"
지금 기억나는 건 이렇게 3군데 다녀본 것 같아요.
이번에는 마포구 대흥역과 공덕역 사이에 있는 "을밀대"를 다녀왔답니다.
대흥역 2번출구로 나와서 약 300m가량 직진하다가 성모약국 골목으로 들어와 100m정도 들어오시면 돼요
(성모약국 골목에 들어선 모습)
골목을 들어서서 조금만 걸으시면, 을밀대 간판이 잘 보일거예요
간판이 있는 메인 홀 외에도 옆과 뒷쪽으로 충분한 공간이 있어서
토요일 저녁시간 때였지만, 기다리지 않을 수 있었어요
(메인 홀 뒤쪽으로 있는 홀 입구)
유명맛집답게 역시나 메뉴는 단출했어요
평양물냉면, 평양비빔변, 회냉면, 녹두전, 수육
이렇게 판매하고 있었답니다
양지국밥도 있었는데 3월까지만 판매하시더라구요
홀 안에 모습인데 쾌적하고 청결했어요
관리를 잘 하시는 느낌이랄까
밑반찬은 무초절임, 김치, 겨자 이렇게 나오고, 녹두전을 시키면 파가 나오는데
테이블에 놓인 간장을 넣고 섞어서 녹두전을 찍어드시면 된답니다
갖가지 양념들이 테이블 위에 있어서 기호에 맞게 조절해서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앉자마자 뽀오얀 육수를 주시는데 정말 맛있어요 옴뇸뇸
먼저 평양냉면의 영롱한 자태를 보여드릴게요...................................
정말 맛있겠지요...??????
몇시간 전에 먹었는데 또 먹고 싶어요.....하.....사랑해 평양냉면...
을밀대 평양냉면은 육수는 다른 집보다 감칠맛이 도는 편이고,
면은 메밀의 함량이 높은건지 제작방법의 차이인건지
표면이 매끄럽지 않아서 정말 매력적으로 맛있더라구요
을밀대는 진짜 면이 맛있어요 메밀맛이 살살나면서 지~인짜 꼬소해요
슴슴하게 감칠맛이 도는 육수와 메밀면의 조화가 그냥 환상이었답니다...
이어서 녹두전의 등장입니다
정말 을밀대가 센스있다고 느꼈던건 녹두전은 솔직히 바삭함이 생명이 잖아요?
정말...바삭바삭 하더라구요 제가 사먹어본 녹두전중에 가장 바삭했어요..바삭러브..
하지만 저는 녹두랑 숙주가 많이 들어간 담백한 녹두전을 좋아해서
고기가 많이 들거간 을밀대 녹두전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함께 간 남자친구는 너무너무 맛있고 고소하다며 하나 더 시키자고 할 정도로 좋아하긴했어요
좀 기름지긴 했지만 워낙에 담백한 평양냉면이기에 궁합은 좋더라구요
테이블을 대충 봤을 때 녹두전을 안시킨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거의 다 시키드시더라구요
저만 제 취향 아닌걸로...ㅎㅎ...
무튼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좋아했을 녹두전이랍니다!
국물까지 싹싹 비우고 완냉을 하고 을밀대를 나왔답니다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다녀오셨겠지만
혹시나 안가신 분이 있다면 꼬옥~ 다녀오세요
추우천~~~~
을밀대
서울 마포구 숭문길 24
02-717-1922
매일 11:00 - 22:00 / 명절휴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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